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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Share with me

[석율그래] Share With Me - 11

*오메가버스 세계관을 기반으로 재구성* 
*현실성이 1도 없을 수 있음 주의* 




















"백기야..." 
"으음.. 응? 그래야, 깼어? 괜찮아?" 
"... 나.. 무슨 일이었어...?" 


다 갈라진 목소리로 힘 없이 묻는 그래를 보던 백기가, 씁쓸한 듯 억지로 입꼬리를 올렸다. 우선, 이것 좀 먹자. 일어나 앉을 수 있겠어? 대답은 않은 채 조심히 제 베드를 조절해 올려 주는 백기의 행동을 그대로 시선으로 쫓는 그래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왜? 나 어디 많이 아팠어? 재차 물어도, 백기는 열심히 밥상을 차릴 뿐이었다. 국 그릇을 놓고, 미역국을 따르던 그를 보고서야 그래는 무엇인가 짐작한 눈치였다. 그리고 나지막히 말했다. 백기야. 응. 


"... 나 괜찮아. 천천히 해도 돼" 


그래야... 미안해. 결국 먼저 눈물을 보인 건, 그래가 아닌 백기였다. 





Share with Me - 11


written by shp















- 소나무ㅆ.., 아니, 저,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한석율이라고 합니다" 
- 장백기입니다. 저, 우리 그래는요? 그래 왜 이래요? 


백기의 질문에, 석율의 고개가 또 다시 아래로 푸욱 숙여졌다. 그리고 최대한 차분하게 있었던 일들을 전달하면서도 그의 낯빛은 어두웠다. 전해 듣는 백기의 표정도 마찬가지였다. 부작용이 있었을지 모른다는 그 사후 피임약은 바로 제게서 건네진 것이었다. 때에 따라 그럴 수 있대요. 억제제 복용도 너무 급했고. 두 사람의 안타까운 눈빛이, 여전히 파리하게 잠들어 있는 그래의 얼굴에 닿았다. 


- 저.., 좀 있어 주실 수 있나요... 
- ...!.. 가, 가시려구요? 


백기가 도착할 때까지, 모든 걸 꼼꼼히 챙겨놓은 석율이었다. 간단하게 필요한 생필품, 물, 그리고 비록 인스턴트이긴 했지만, 어디서 구했는지 잘 끓여 보온병에 담은 미역국까지 알차게 꾸려놓은 쇼핑백 하나를 백기에게 건네던 그는, 어렵사리 제 옷과 가방을 챙겨 몸을 돌렸다. 다급하게 석율을 붙잡은 백기가 그래 깨어 나는 거 보고 가야 하지 않느냐며 붙잡았지만, 석율은 힘없이 고개를 저었다. 제가 없는 것이 나을거에요. 



"몸이 많이 약해졌다더라구요. 억제제도 못 먹는 상태인데, 각인.. 상대가 있는게..." 
"아..." 


이번 달 히트 사이클도 겪지 않은 오메가였다. 게다가 수술을 했으니 억제제 복용도 당분간은 금지라고 했었다. 모든 면역 체계가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그래가 강하게 반응 할 그의 각인 상대인 석율이 도움이 될 리가 없다는 말이었다. 보통의 커플이라면, 히트 사이클이 오던, 무엇이 오던 그것이 무슨 상관일까. 하지만 둘 사이는 달랐다. 게다가, 지금처럼 죄책감이 가득한 상태에선 더더욱 그래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고 피해를 줄 일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저, 아무리 그래도.., 병원 입구까지 따라나와 다시 한 번 저를 붙잡던 백기를 바라보던 석율이 희미하게 웃었다. 그는, 명함을 하나 꺼내 백기에게 쥐어주었다. 만약에라도, 혹시라도..., 


"그래 씨가 저를 찾는다면, 연락 주세요. 부탁 드리겠습니다" 


멀어지는 석율의 모습을 시선에 담던 백기가 병실로 발걸음을 돌렸다. 손에 쥔 명함에서 피어 오르는 소나무향을 옅게 느낀 백기가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당신이 제일 잘 알거잖아요. 그래가, 당신을 부르는 소리를. 










".. 수정이 됐구나, 그 날" 
"...." 
"무슨 그 얘기를 그렇게 어렵게 해. 넌 왜 울어, 쓸데없이" 
"뭐라고?" 
"먹자. 나 이거 먹으면 되는거야?" 


헐. 장그래. 국을 퍼 담은 숟가락을 후후 불어 입으로 가져가는 그래의 모습을 보던 백기가, 기어이 입을 쩌억 벌릴 수 밖에 없었다. 나 지금 남 얘기 하니? 아니, 네가 마음 쓰지 않는 건 다행인데, 너무 심각할 정도로 덤덤한 거 아니냐? 결국 참지 못하고 다다다 쏟아내는 백기의 말은 한 귀로 들어가 다른 귀로 흘러 나오는 것인지, 그래는 아랑곳 않고 남은 밥을 싹싹 긁어 먹기까지 했다. 허. 그래, 먹어라, 먹어. 많이 먹어라 장그래. 제 몫의 밥까지 조금 더 그래의 밥그릇에 채워준 백기가 툴툴거리면서 그래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한참 말할까 말까 고민하던 백기는 겨우 운을 떼었다. 그래야. 


"왜, 또" 
"너 병원 내가 데려온 거 아니잖아" 


왜 그를 찾지 않느냐는 물음을 돌리고 돌렸다. 밥, 국, 반찬을 집는 일에만 열중하던 그래는, 그 물음이 던져지고 나서야 비로소 백기와 시선을 또렷하게 맞춰왔다. 그리고 아주 간단하게 나온 대답. 알아. 두 글자였다. 알고 있어, 나는 그를 들었으니까. 


"근데 왜..." 
"그 사람이 와서 뭐해. 그리고 우리, 책임지지 않기로 했잖아
"그래야, 그게 아니라ㅡ," 
"ㅡ백기야, 나 언제 퇴원한대?" 


사실, 더는 생각하는 것이 버거워 그랬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인지, 석율의 생각을 읽어내는 일이 예전처럼 쉽지가 않았다. 그저 어렴풋이 느껴지는 감정이 전부였지만, 그마저도 제 것인지, 석율의 것인지 명확하지 않았다. 잘못 자란 수정체 하나가 우리를 이어주는 불안정한 끈이었던 걸까. 몸이 좋아지면 다시 이어지려나. 불현듯 두려운 마음이 앞섰지만 그래는 애써 내색하지 않았다. 가뜩이나 제 책임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백기일텐데, 그 마음에 걱정을 더해주고 싶지는 않았다. 









"너 생각보다 어려운 수술이었어서 적어도 주말까진 있어야 한대" 
"힉- 3일이나?" 
"3일만 있는것도 다행이래, 인마" 
"아, 내 휴대폰. 어딨지?" 
"여기-" 


난 물 좀 떠올게. 백기가 휴대폰을 건네자마자 잽싸게 여기저기 전화를 해 스케쥴 조정을 하는 그래를 보면서 백기가 또다시 절레절레. 인간미 없는 새끼. 일 중독자 장그래. 꿍얼거리며 물병을 들고 나가는 백기의 모습을 눈에 담으며 그래가 희미하게 피식, 바람 빠지는 소리를 냈다. 



"네, 그럼 부탁 좀 드릴게요. 네, 네. 감사합니다" 


통화가 끝나고 까맣게 액정이 변하는 것을 바라보던 그래가 문득 키패드의 1번을 가볍게 눌렀다. 연결은 되지 않은 채 화면을 한가득 메우는 이름자. [한석율]. 언제였더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그 날이었던 것 같다. 달콤한 사과 사탕이 입 안을 가득 채우던 그 날 밤. 그래는 석율의 이름을 바꿔 저장했다. [My Alpha]에서 [한석율]로. 왜였을까. 그 때의 마음을 한마디로 설명할 순 없었지만 한가지는 확실했다. 알파로만, 새기고 싶지는 않았다는 것. 


"... 그렇다고 전화 한 통이 없어..." 


저도 모르게 툭 튀어나온 진심에, 그래가 괜시리 놀라 눈이 커졌다. 들었나. 느꼈나. 이리저리 집중을 해보는데, 여전히 잘 되지 않았다. 이렇게 'Share'가 끝나는건가. 하아. 한 숨 한자락이 입술 사이로 흘러나오는 순간, 수술 부위의 아릿한 통증도 같이 따라온 탓에 살짝 찌푸리던 그래가, 그 아랫께에 가만히 손을 대었다. 자리 잘 잡았었으면, 아이...가 되었을까. 



정말 딱 죽는구나. 이건 뭔가 단단히 잘못되었구나 싶었던 순간. 거의 자동반사적으로 떠올린 이름, 석율이었다. 도와줘요. 살려줘요. 다급한 애원의 끝에 물 밀듯이 밀려온 두려움. 그리고 온몸을 휘감던 깊은 소나무향이 느껴지는 순간 안도했었나. 살았다고, 생각했었나. 그의 품에서 사정 없이 흔들리며 저를 향해 소리치던 그 웅성거림을 들으면서, 그 와중에도 좋다고, 생각했었나. 


머리도, 마음도 자꾸 복잡해지는 것만 같은 그래가 다시 베개에 머리를 뉘였다. 잠의 나락으로 빠져드는 그래의 눈가에는, 알 수 없는 반짝임이 일었다. 









톡- 톡- 


바쁘게 돌아가는 회사 안. 석율의 책상 앞을 울리는 소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석율이었다. 어딘지 모르게 초조한 모습. 그리고 어제보다 훨씬 수척해진 모습의 그가, 손에 쥔 펜으로 계속해서 책상을 두드리고 있었다. 


'장그래 씨' 


분명, 깨어있는 것이 느껴졌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전해 본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가 전혀 다른 생각을 전해왔다. 마치, 듣지 못한 것처럼. 장그래 씨. 일어, 났어요? 혹시나 싶어 다시 한 번 전했다. 눈을 감아 천천히. 집중했다. 헌데..., 또 다시 전혀 상관없는 느낌이 전해져 왔다. 뭐,지... 


설마. 끊긴, 건가... 


전화. 내 전화 어딨지. 바로 코 앞에 휴대폰을 두고도 허둥지둥 부산스레 손을 움직이던 석율이, 잠금을 해제하고 전화기가 그려진 아이콘을 누르다 멈칫. 머릿속이 정리되지 않은 채 전화를 거는 건 너무 위험했다. 그래의 목소리를 듣고, 말 한마디라도 제대로 뗄 수 있을까 싶어 잠시 손을 거두는데..., 



"무슨 일.. 있어요?" 
"네?.., 아. 아 영이 씨" 


제 파티션에 다가온 인영에 화들짝 놀라 고개를 든 그 곁엔, 영이가 살짝 기댄 채 석율을 의아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신입사원 OJT 있다는 얘기 못들었어요? 아, 네. 가요, 영이 씨. 


허겁지겁 액정이 꺼져 버린 전화기를 주머니에 넣는 석율의 손이 몇번이고 미끄러졌다. 









"너 이제 가" 
"여기서 잔다니까?" 
"너 있는거 귀찮아. 방해 돼. 죽을병 걸린거 아니잖아, 나" 
"야, 장그래" 
"잠은 편히 자라고. 내일 다시 오던가. 해준 선배 기다릴거 아냐" 


한참 실랑이를 벌이던 백기도, 그래의 입에서 해준의 이름이 나오자 합, 입이 다물어졌다. 그럼 그렇지. 하루도 아니고 이틀씩이나 해준 선배 곁을 비울 수 있는 네가 아니지, 장백기. 그를 충분히 이해한 그래가 애써 입꼬리를 올렸다. 조심히 가, 나 눕는다. 



"그 분이.., 네가 찾으면 연락 달랬어" 
"...." 
"오겠지?" 
"몰라" 
"왜. 너 생각으로라도ㅡ" 

"안 들려" 
"뭐?" 

"내가 아파서 그런가봐. 안 들려, 잘" 


뭐? 그래야. 정말? 툭 내뱉은 그래의 대답에 화들짝 놀란 백기가 몸을 돌려 침대 맡에 기대 앉았다. 그래야. 나 좀 봐. 왜 얘기 안했어. 백기의 걱정에도 끝내 마주보지 않은 그래가 부러 귀찮다는 듯 손을 내저었다. 



"뭐 대단한 일이라고. 나아지겠지. 아니.., 끊겨도, 별 수 없고" 
"그래도.." 
"가, 백기야. 나 정말 괜찮아. 혼자 있고 싶어서 그래. 알잖아, 나 누가 있으면 잘 못 쉬는거" 


그가 수긍할 수 밖에 없는 마지막 말에, 한참을 요지부동 짐을 챙기지 못하던 백기가 결국 가방을 들고 일어섰다. 무슨 일 있으면 전화해. 응. 









"안 들리니까 불안해..." 


아무도 없는 병실. 이미 백기도 한참 뒤에 떠났을 그 고요한 적막 속에, 혼잣말인듯 중얼거리는 그래의 목소리가 떨려왔다. 스무 살 독립 이후, 늘 혼자가 익숙했었다. 오메가였지만 알파와의 삶을 생각 해 본 적도 없었고, 사랑을 생각 해 본 적도 없었다. 음악을 하고, 음악을 만들고. 그것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했고 그럴 것이라고 여겼었다. 아파도 혼자 병원에 가는 일이 당연했고, 그것에 별 서러움을 느낀적도 없었다. 장그래가 병원에 가는 이유는 단 하나. 스케쥴에 차질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 빨리 치료를 받으러 가는 것이 전부였다. 삶이 늘 바빴으니까. 헌데 지금, 이렇게 비어버린 병실보다 그래를 불안하게 하는 것 한가지. 



'한석율 씨' 


나 왜, 당신이 안 들리죠? 무서워. 무서워요. 



어디서부터 비롯된 마음인지도 모르는 채, 그저 눈물 한줄기를 시작으로 투욱 투욱, 그래의 배갯잇을 적셔댔다. 그리고..., 


타악-, 
둔탁하게 병실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ㅡ!! 


"한.. 한석율 씨?" 
"허억.. 허억..., 늦어서," 
"...." 


"... 늦어서 미안해요


순식간에, 그래의 공간이 울창한 소나무가 되었다. 그리고, 놀라 몸을 반쯤 일으켰던 그래가, 눈물을 방울방울 매단 채, 웃었다. 



"와줘서, 고마워요" 


소나무가 천천히, 사과에게로 닿았다. 










"하," 


생각보다 너무 길어진 OJT에, 정말 생각이라는 걸 눈꼽만큼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바쁜 업무가 밀려왔다. 게다가, 뭐라도 좀 할라치면 제 뒤에 앉은 윤 대리가, 석율씨? 한석율? 하면서 저를 부르기에 바빴다. 가야 하는데. 파도처럼 밀려드는, 생각 너머에 자리한 그래의 우울감이 석율마저 삼켜버릴 것 같았다. 외로움. 두려움. 우울함이 한꺼번에 밀려오니 석율의 머릿속도 제정신이 아닌 것은 마찬가지였다. 초 단위로 급해지는 마음에 휴대폰만 노려보았다. 


[퇴근 해] 


세 글자가 액정 위에 뜨는 순간 그대로 내달렸다. 택시를 타고 병원을 향하는 내내, 오전에 하지 못한 전화까지 다 해버릴 요량으로 그래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연결이 되지 않는다는 안내만 나왔다. 울고 있구나. 저도 모를 감정에 불안함까지 겹쳐 있구나. 



'그래 씨. 장그래 씨' 


불러 보지만, 소용 없는 일이었다. 애꿎은 손가락만 자꾸 세게 쥐어댄 탓에, 어느새 석율의 손끝이 붉게 물들어버렸다. 택시가 그를 병원 앞에 내려주었다. 그리고, 석율은 달렸다. 그의 울고 있는 사과를 위해. 아니, 장그래를 위해. 그리고, 저를 위해. 










벌써 수 개월째 지율 때문에 왔다갔다 한 곳인데. 병실 문에서 침대까지의 거리가 이리도 멀게 느껴진 적이 있던가. 석율은 그래에게 닿는 발걸음 하나 하나가 쿵쿵 울려 마치 심장을 두드리고 있는 것만 같았다. 마치 처음 걸음을 떼는 아이처럼 조심스러운 발걸음에도, 우스꽝스러울 법한 표정에도. 그래는 절대 재촉하거나, 비웃지 않았다. 그저 가만히, 자신에게 닿는 석율을 지켜봐주었다. 



"흐윽..." 


그렇게 마침내, 석율이 깨어질 듯 사라질 듯 조심히 그래를 품에 안았고, 그래는 그 품에서 젖은 한자락의 눈물을 다시 내뱉었다. 무서웠어요. 나 사실 너무 무서웠어요. 점점 커져가는 울음 소리에, 재차 담기는 하나의 생각이 석율의 마음을 찔러 왔다. 제가 그런 생각을 전하는 줄도 모른 채 자꾸 무섭다 느끼는 그래를, 석율을 더욱 꼬옥 힘주어 안았다. 괜찮아요. 괜찮아. 석율의 마음을 모두 담아 그를 토닥이는 손길이, 무척이나 다정했다. 



어찌 그렇지 않았으랴. 백기에게도, 누구에게도 내색하지 않았지만 한 순간에 생긴 몸의 변화를, 가장 두려워 한 사람은 바로 그래였었다. 생각하지 못한 일이, 고통으로 번져 그를 덮쳐 왔을 때, 가장 많이 힘들었을 사람은 바로 그래였었다. 게다가, 'Share'까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니, 그 감정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었을까. 



"..... 미안해요" 
"흐윽..., 아니, 흑.., 에요.. 석율씨가 왜..." 
"내가 조금 더, 아니 내가 처음부터-" 


서로를 품에 안고서도 쉽사리 입 밖으로 내뱉지 못하는 말들에는 두서가 없었다. 당신에게 너무 많이 미안해요. 내가 너무 많이 잘못했어요. 아픈 거, 힘든 거. 다 내 생각만 했어요. 미안해요. 석율은 그래를 토닥이며, 하아 하고 깊은 숨을 내뱉었다. 그리고 그 때, 



"괜찮아요. 나도, 미안한 것 많잖아ㅇ..!! ... 어?" 

"ㅡ!!, 그래 씨.. 지금 뭐라고..." 


들렸다. 그리고 느꼈다. 




석율과 그래의 흔들리던 시선이 오롯이 서로에게 담겼다. 깊어져 일렁이는 숲이, 따뜻함으로 가득했다. 























읽어주는 모든 분들께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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