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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석율그래] Aroma [석율X그래] Aroma 부제 - Yes, It's Special Day Written by. shp = 어쩌지? 나 아직 현장인데. 오늘 점심도 혼자 먹어야겠다. 미안, 우리 그래그래~ - 석율씨 또..?, 벌써 며칠째인지도 모르겠다. 가만히 석율에게서 온 문자를 보던 그래는, 저도 모르게 후우- 하고 한숨을 내쉰다. 섬유팀이 큰 프로젝트에 들어가,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는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왠지 항상 더 바쁜쪽도, 종일 종종거려야 하는 쪽도 본인의 몫인것만 같았는데. 요 며칠 석율의 얼굴을 보기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가 되어버렸다. 지난 밤, 그래가 잠든 곳은 분명 석율의 침대였지만, 석율이 밤 늦게 들어와 새벽같이 나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던 유일한 단서(?)는 비몽사몽간에 그래를 살풋 껴안아.. 더보기
[석율그래] 사내연애 5년차 [석율X그래] 사내연애 5년차 Written by. shp *미래물* * 삐빅- 삐빅- 삐비비비비빅- "석율씨...... 알람..." 아침이 밝아 문을 두드리는 시간. 언제나처럼 알람이 울리고, 침대에는 두 사람의 인영이 꾸물꾸물. 역시나 알람소리를 먼저 들은 건 그래였지만, 차마 끄기는 귀찮다는 듯, 툭툭, 석율을 재촉한다. 흐음... 자기야... 5분만.. 석율은 그런 그래에게 팔을 뻗어, 어떻게든 잠에서 깨어나보려 애쓰는 제 연인을 다시 품에 가둔다. 그 따스함에 못 이기는 척, 눈을 감고 있던 그래가, 삐빅- 삐빅- 두번째 알람이 울리자, 다시 살풋, 눈을 뜬다. 아 일어나기 싫다. 몸이 정말 피로곰에 눌려버린것만 같다. 석율을 보니, 알람이 언제 울렸냐는 듯 다시 자고 있다. 곤히 자는 모습에 .. 더보기
[석율그래] 가족 모임 [석율X그래] 가족 모임 부제 - You are not alone Written by. shp * "그냥 나랑 같이 가자니까~" 눈코뜰새 없이 바쁜 시간들이었다. 영이가 알려주지 않았다면, 연말인줄도 모르고 지나갔을뻔 했을 정도로. 그렇다더라도, 연말이었다. 그리고 석율과 그래가 연인이 되어 처음, 함께 맞는 연말이기도 했다. 으례 다른 연인들처럼 어디 가까운 곳으로 1박 2일 여행이라도 다녀오고 싶은 마음이야, 두사람 모두 굴뚝같았지만, 안타깝게도 원인터네셔널의 연말은 그 어느때보다 바빴고, 둘은 선택권 없이 회사에 남아야 하는 신입사원들이었다. 거창하게까지는 아니어도 이벤트라도 준비하고 싶어 우리도 백기씨처럼 스키장이라도 갈까? 하고 묻던 석율에게, 사실 어디 있어도 상관없지 않아요? 우리 둘이 같이.. 더보기
JOY - 09 [석율X그래] JOY - 9 부제 - About Time, 괜찮을거야 Written by. shp *미래물 & 임신물 & 현실성 없음 주의* *배경 - 5년 후 (장그래 대리 & 한석율 대리)* 그러니까 그 일은, 기적, 이라고 밖에는. * 삐익- "후우... 98에 58. ...일어날 수 있겠어..?" 도리도리. 그래의 팔에서 혈압 측정기를 빼낸 석율이 따스하게 침대 머리 맡에서 그의 머리칼을 넘겨주며 물어보지만, 그래는 말할 기운도 없는지 고개만 내젓는다. ㅡ어지러워? 석율의 물음에 이번엔 끄덕끄덕. 휴, 속이 타들어가는 것 같은 석율이, 애써 맨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어버린다. "나 걱정하지 말고 얼른 출근해요" 이러는데 어떻게 걱정을 안 해. 석율은 어느새 미간에 주름까지 잡힌 채다. 그래는 그래대.. 더보기
JOY - 08 석율X그래] JOY - 8 부제 - Waiting for Joy Written by. shp *미래물 & 임신물 & 현실성 없음 주의* *배경 - 5년 후 (장그래 대리 & 한석율 대리)* 그러니까 그 일은, 기적, 이라고 밖에는. * "560... 1100.... 이게... 여기다가..." "...뭐 해요?" "헉, 깜짝이야. 어? 어..." "으응? 넥타이 매다 말고 뭐하냐구요~" 석율이 한창 출근 준비를 하고, 그래 또한 아침 화상 회의 준비를 하는 시간, 으례 들려야 할 소리들이 안 들려 그래가 침실에 가 보니, 그가 넥타이를 매다 말고 침대 옆에서 뭔가를 막 중얼거리고 있다. 그래의 등장에 갑자기 화들짝 놀라는 걸 보고 석율이 보던쪽을 보는데, 뭐 별게 없다. 대수롭지 않게 여긴 그래가, 석율의.. 더보기
JOY - 07 [석율X그래] JOY - 8 부제 - Waiting for Joy Written by. shp *미래물 & 임신물 & 현실성 없음 주의* *배경 - 5년 후 (장그래 대리 & 한석율 대리)* 그러니까 그 일은, 기적, 이라고 밖에는. * "560... 1100.... 이게... 여기다가..." "...뭐 해요?" "헉, 깜짝이야. 어? 어..." "으응? 넥타이 매다 말고 뭐하냐구요~" 석율이 한창 출근 준비를 하고, 그래 또한 아침 화상 회의 준비를 하는 시간, 으례 들려야 할 소리들이 안 들려 그래가 침실에 가 보니, 그가 넥타이를 매다 말고 침대 옆에서 뭔가를 막 중얼거리고 있다. 그래의 등장에 갑자기 화들짝 놀라는 걸 보고 석율이 보던쪽을 보는데, 뭐 별게 없다. 대수롭지 않게 여긴 그래가, 석율.. 더보기
JOY - 07 [석율X그래] JOY - 7 부제 - 변화, 그리고- Written by. shp *미래물 & 임신물 & 현실성 없음 주의* *배경 - 5년 후 (장그래 대리 & 한석율 대리)* 그러니까 그 일은, 기적, 이라고 밖에는. * "에이 아저씨~ 이거 다음 주 넘어가면 안된다니까요. 에헤이, 해주기로 해놓고 왜 이러실까. 라인 하나면 되요. 훗, 네 아저씨. 그럼 부탁 드릴게요~? 아, 이사요? 네, 잘해야죠. 네 감사합니다. 네, 주말 잘 보내세요" 후우- 말을 많이 해서 그런지 목이 다 아프려고 하네. 큼, 헛기침을 한번 한 석율이 문득 아까부터 잠잠한 그래가 궁금해 침실로 올라가보는데, "큭, 하이구..." 그 웃지 못할 광경에 실소가 터진다. 이삿짐 박스에 기대어, 한 손에는 성훈이 보냈을 자료를 들고.. 더보기
JOY - 06 (下) [석율X그래] JOY - 6 (下) 부제 - 지켜, 우리, 같이, 계속. Written by. shp *미래물 & 임신물 & 현실성 없음 주의* *배경 - 5년 후 (장그래 대리 & 한석율 대리)* 그러니까 그 일은, 기적, 이라고 밖에는. * 드륵- "어... 왔어?" "네, 어머니. 죄송해요.. 놀라셨죠..." ".... 어디 너희만 했으려고. 방금 막 잠들었다. 석율이 너도 피곤할텐데 얼른 자.. 참... 내가 있어도 되는데 그런다...." "아니에요. 제가 있어야죠 어머니. 병원 침대, 불편하셔서 안돼요" 잠시 석율과 눈을 맞추시던 어머니는, 이내, 그래 그럼 엄마 갈게, 하시고는 옷가지를 집어 드신다. 언제나처럼, 나오지 말라시지만, 요 앞까지만요, 하면서 따라나서던 석율을, 어머니가 잠시 멈춰.. 더보기
JOY - 06 (上) [석율X그래] JOY - 6 (上) 부제 - 그리 말해준다면, (If you say so..) Written by. shp *미래물 & 임신물 & 현실성 없음 주의* *배경 - 5년 후 (장그래 대리 & 한석율 대리)* 그러니까 그 일은, 기적, 이라고 밖에는. * 쿵쾅쿵쾅- 쿵쾅쿵쾅 "어이쿠, 우리 조이가 엄청 건강하네요. 진짜 심장소리 한 번 우렁차네" 모니터를 보던 주한의 말에, 또 석율과 그래의 귀에도 엄청 크게 들리는 그 쿵쾅대는 조이의 심장소리에, 세 사람 모두가 환하게 웃는다. 그 와중에도 뭐가 그리 바쁜지, 모니터 속의 조이는, 아니 그래의 뱃속의 조이는, 한시도 가만있지를 못하고 꿈틀댄다. 초음파로 이리저리 움직이는 그 이질감도 썩 맘에 들지 않는지 쿵쿵 엄마를 차기까지. 임신 20주가 .. 더보기
JOY - 05 [석율X그래] JOY - 5 부제 - 안정이 된다는건, 모두에게나. Written by. shp *미래물 & 임신물 & 현실성 없음 주의* *배경 - 5년 후 (장그래 대리 & 한석율 대리)* *약간(?) 수위 있음 주의* 그러니까 그 일은, 기적, 이라고 밖에는. * 으음..., 이게 무슨 냄새지...., 습관적으로 제 침대의 옆자리를 더듬던 석율이 그 허전함에 고개를 들자 이어서 곧 달큰하고 고소한 냄새가 코를 찔러온다. 졸린 눈을 비비며 그 출처를 따라가자, 제 발자국 소리도 못 듣고 부엌에서 뭔가 분주히 움직이는 그래가 보인다. 아이고, 진짜 미치겠다, 장그래. 그 종종거리는 뒷모습은 너무나 사랑스럽고, 이 냄새의 근원 또한 알게 된 석율이 어이없는 웃음을 참지 못한다. "깨어여?" 접시에 담을 .. 더보기